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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세월 자식 사랑으로 견뎌 온 장한 그 이름 ‘어머니’”

◈전북 전주 호성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감동

이영민 | 기사입력 2023/11/19 [20:11]

“가난의 세월 자식 사랑으로 견뎌 온 장한 그 이름 ‘어머니’”

◈전북 전주 호성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展 감동

이영민 | 입력 : 2023/11/19 [20:11]

 

◉ 사랑도, 희생도 꽃처럼 피어나다! 꽃심의 도시 전주’ 7년 만에 상륙 개관

72회차 전국 순회 전시 중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풀피리 꺾어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통곡이었소

어느 가수가 불러 국민들의 가슴을 시리게 한 보릿고개의 한 대목이다.

그랬다, 6.25 한국 전쟁으로 산천이 불바다가 되어 먹을 것이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었으니 오죽하였으랴.

오직 자식을 위해 어머니란 이름으로 고통의 세월을 견뎌 온 여인 어머니.

굶주림으로 생과 사를 넘나들며 가정을 지키고 나아가 나라를 지킨 장 한 이름 어머니.

아련한 추억을 드듬어 불러보고 싶은 그 이름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동을 준다.

전라북도 전주호성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마련한 우리 어머니글과 사진展이다.”

 

 

 

꽃은 한없이 아름답고 여리지만, 그 안에 열매를 맺히게 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가녀린 여인의 모습으로 한 생명을 잉태해 희생으로 길러내는 어머니. 자식 위해 청춘을 바치고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어머니에게서는 짙은 사랑의 향기가 피어난다.

꽃심의 도시 전주에서 어머니 사랑을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주최, 멜기세덱출판사 주관으로 열리는 우리 어머니글과 사진(부제: 희생·사랑·연민·회한, 어머니이하 어머니전)이 그것이다. 지난 420일부터 전주호성 하나님의 교회 특설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지난 20136, 서울 강남에서 처음 개관한 후 현재까지 국내 광역시와 중소도시를 72회 순회하며 83만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어머니전은 개관 이래로 전주 지역에서 총 3회 열렸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5개 전시관에 채워진 작품 175어머니와의 추억과 애틋한 모성 담겨

전시장은 총 175점의 글과 사진,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 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도 전시됐다. 어머니의 손때 묻은 추억의 소장품들이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관람객들은 행복했던 추억을 반추하며 어머니의 끝없는 내리사랑을 가슴 가득 느낄 수 있다. 전시관은 A엄마B그녀C다시, 엄마D그래도 괜찮다E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총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A존에서는 어머니와 함께했던 따뜻한 유년의 기억이 펼쳐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엄마와 목욕하는 아이들, 포대기에 업혀 잠든 갓난아기 등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빛바랜 사진들이 걸려있다. 물동이, 놋그릇, 아궁이 등 시골집 부엌을 연상시키는 소품들도 관람객을 반긴다. 어머니가 등교하는 자녀 손에 쥐여주시던 양은 도시락, 어머니 몰래 조청을 꺼내 먹었던 달콤한 추억이 깃든 꿀단지 등 따스한 추억이 담긴 소품들은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

B존은 꿈 많던 소녀가 여인이 되고, 이내 어머니가 된 어머니의 인생을 돌아보는 공간이다. 이곳의 전시 사진 속에는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은 소녀, 한껏 멋을 낸 청춘, 신혼을 즐기는 고운 새댁이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진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이다. 어머니의 결혼 예식 장갑, 50년 넘은 분통 등의 소품을 통해 빛나던 젊음을 자녀에게 고스란히 쏟아부은 어머니의 시간을 더듬어 볼 수 있다.

C존에는 어머니에게 생채기를 냈던 자녀들의 고백이 담겼다. 이제라도 어머니에게 진 빚을 갚고 싶은 자녀들의 회한이 편지글, 수필 등에 스며 있다. 항암치료 중에도 자신의 모자를 풀어 손주를 위한 조끼를 만든 엄마와 그저 받기만 해 죄송한 자녀. 그 애틋한 사랑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D존에서는 어머니의 무한하고 깊은 사랑의 품을 느낄 수 있다. 출산부터 자녀의 성장 과정을 일지로 기록한 어머니, 자녀가 처음 이름을 쓴 종이 조각을 20년이 넘도록 보관한 어머니, 한복을 잘라 시집가는 딸에게 상보를 만들어준 어머니 등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 어머니들과 마주하게 된다.

E존에서는 인류의 고전, 성경 속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의 위대함을 재음미해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영상이 펼쳐지는 샌드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

전시관 외에도 북카페, 사랑의 우편함 등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부대전시, ‘페루 특별도 눈길을 끈다. 페루의 전통 방식으로 화덕에서 빵을 굽는 어머니, ‘이크야라는 페루 직물로 아이를 업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등 이색적인 페루의 문화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지구 반대편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사회 정화 순기능 전시각계각층 호평

어머니전은 10년 동안 총 6400여 일간 개관했다. 순회 기간 이동한 거리는 12128km, 서울에서 부산까지 30회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어머니전을 방문한 관람객 83만 명은,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은발의 노년층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이들은 인상 깊게 전시를 관람한 후 어머니전이 사회를 정화하는 순기능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호평했다. 한 교육학 박사는 청소년들이 성장 과정에서 여러 변화를 겪으며 가장 가까운 이, 특히 어머니에게 스트레스를 표하는 경우가 많다그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고, 존중할 수 있도록 어머니전을 통해 인상적인 차원의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바쁘게 앞만 보며 살았는데, 내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어머니께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는 중년 남성, “삭막했던 마음에 단비가 내린 것 같다40대 주부, “엄마에게 미안하고, 잘해야겠다고 다짐하는 학생 등 관람객들은 저마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마음속에 어머니 사랑을 채웠다. 어머니전을 관람한 한 시인은 북극성처럼 방향표가 되어 주시는 어머니가 생각나는 전시회라며 앞으로 가족과 이웃들에게 어머니께 받은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를 마친 후에도 어머니전 신드롬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관람객들이 오랫동안 등지고 살았던 가족과 연락이 다시 이어지거나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가족애를 회복한 사연 등이 주최 측으로 꾸준히 답지한다. 관람객들이 주변 지인을 데리고 재방문하는 ‘N차 관람(반복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외 관공서와 기관 등은 어머니전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높이 평가하여 표창과 감사패를 30회 수여했다. 미국 뉴욕에서 어머니전이 열렸을 때에는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공로로 브루클린 자치구청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칠레 산티아고시 라시스테르나 구청 별관에서 열린 어머니전에 참석한 움베르토 슈페네거 칠레 정부 종무국장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모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족 관계를 시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전시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추후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릴레이 개관 예정

전시회를 주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7500여 교회에 350만 성도가 등록돼 있다.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교회 측은 누구도 외롭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에서 재난,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이유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에게 다각적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다. 재난 구호, 헌혈, 소외이웃돕기, 교육 지원 등의 활동이 24000회 넘게 이루어졌다. 이는 1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60년 이상 활동해야 가능한 수치다. 어머니전 또한 문화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정서 순화와 청소년 인성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어머니전은 추후 서울관악을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서 확대 개관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토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전시 일정은 홈페이지(ourmoth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738-5999, 063-253-1922.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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