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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민선8기 전반기 결산” ◈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인터뷰”

“전국 17개 광역의회 조례안 발의 가장 높아 시민과의 소통 활발"

이영민 | 기사입력 2024/06/14 [15:51]

[기획] “민선8기 전반기 결산” ◈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인터뷰”

“전국 17개 광역의회 조례안 발의 가장 높아 시민과의 소통 활발"

이영민 | 입력 : 2024/06/14 [15:51]

                사진= 이순열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세종시 생태 교통망 구축 보람

의원 1인당 조례안 발의 건수’ 1위 차지 성과

청렴 노력도 1등급 전국 지방의회 중 최고 기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한층 성숙

 

 

우리나라 민주화 특히 지방자치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천을 해 왔다.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후 지방자치는 실시됐지만 19615.16 혁명으로 지방자치제는 중단됐다.

이후 1987610일 시민 항쟁으로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1991년 지방자치제가 중단된 후 30년 만에 부활하게 된 것이다.

올해는 그로부터 33년이 되는 해로 지방자치가 청년기를 지나 성숙된 장년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민선 8기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이다. 충청저널은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단체장이나 의회 의장으로부터 지난 2년간의 활동을 들어보기로 했다.

첫 순서로 제4대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으로부터 세종시 전반기 의정활동 상황을 들어봤다.”

 

▴전반기 의장으로 세종시의회를 이끌어왔다. 소감은 ?

세종시민과 시 발전을 위해 시의회 수장으로서 많은 일들을 한 것에 보람을 느끼면서도 할 수 없는 일도 많아 안타까웠다.

 

의장으로서 할 일이 많았을 텐데

그렇다. 세종시 전체 의원의 대표와 사무처 직원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동시에 부여받아 그만큼 신경 쓸 일도 많았고, 크고 작은 사안들을 두고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했다.

의장으로서 수행한 보람된 일은?

평소 관심이 많던 세종시 생태 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대내외적인 자리에서 의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수행할 수 있었던 일은 매우 보람된 과정이었다. 아울러 의장이 아니었으면 가지 못했을 크고 작은 행사에서 많은 상황을 보고 겪으며 정치인으로서, 지방 의원으로서 정치에 임해야 할 자세에 대하여 고민한것은 보람이다.

 

 의정에 아쉬운 점은?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꽃이라 생각하는 상임위원회 활동에는 관심을 둘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앞으로는 의장으로서 느꼈던 경험을 가지고 시민들의 곁에서 보다 더 세심하게 민생을 위해 일하려 한다.

 

의정의 성과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가장 꼽고 싶은 성과는 의원 1인당 조례안 발의 건수’ 1위를 차지한 일 아닐까 싶다.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 202271일부터 2023417일까지 발의된 조례안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세종시의회가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의원 1인당 조례안 발의 건수 5.4건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처럼 조례안 발의가 활발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과의 소통 역시 활발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생각한다.

또 작년 10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했다. 사무처 직원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가족극, 영화 관람에 이어 올해 26일에는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의 장욱진 회고전을 관람했다. 문화예술 현장을 찾아 감상을 공유하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을 만드니 직원들의 반응이 좋았다. 특히 장욱진 회고전은 지역 출신 작가의 저명함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라 더욱 의미 있었다.

게다가 4대 의회는 3대 의회와 비교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한층 성숙시켰다고 생각한다. 행정에 대해 막연한 지적을 위한 지적이 아닌 의원님 한분한분이 매일같이 공부하고, 현장을 가고, 시민들을 만나면서 보호수 관리문제나 안전관리 문제, 예산 편성 및 집행에서의 문제, 인사채용 과정의 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하며 시정 요구를 하는 의정활동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 행정도 한걸음 진일보 했을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청렴도 상승도 성과로 꼽고 싶다. 세종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얻어 3등급을 받았다. 청렴 노력도 1등급과 청렴 체감도 4등급을 합산한 결과다. 우리 의회는 20205등급, 2021년도 4등급을 (22년 미평가) 받아 지속해서 하위권이었는데, 2023년도에 청렴도 향상 대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청렴 노력도는 1등급으로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렴도가 개선돼 매우 반갑고, 더 나은 청렴도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 또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약점이 드러난 부분은 대책을 마련하고 중점 관리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먼저 정치인 이순열을 항상 응원하고 격려하며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시민분들께 무한의 감사 말씀을 드린다.

작년 6월 세종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후 항상 집행부와의 협치를 고민했다. 당의 이익, 기관의 이익을 벗어나 세종을 위한 길, 시민을 위한 길 위에서 선의의 공존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집행부에 다가가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때로는 혼자 걷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소통을 원하는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 1년은 세종시의회 의장 이순열이, 시의원 이순열이 성장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경험을 발 돋우어 시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민의 곁에서 발전하는 시의원이 되려고 한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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