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방콕 2탄 ]“활기 넘치는 관광 도시 태국 방콕은 지금”◈이동우 충청저널 동남아 특파원, “이 도시에 서 있는 것만도 힐링 ” 봉헌 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무희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사진=이동우 특파원
▴세계인들 편안하게 관광 명소 찾아 즐겨 ▴코로나 전 방문자 1600여만 명 총 140억 달러 소비 현재 회복중 ▴영국 런던 근소한 차로 제치고 광관 도시 1위 영예 ▴논산시, 지난 2월 시암파라곤(SIAM paragon) 쇼핑센터 논산딸기 페스티벌 개최 인기 폭발 ▴백성현 논산시장과 짯짯 싯티판 방콕시장 DDI 도시 우호 교류 증진 기회 가져
사진= 기도를 드리는 시민들과 관광객
“동남아의 허브 태국 방콕은 세계인들이 편안하게 즐기는 관광 명소이다. 요즘은 비가 오는 우기인데도 배낭을 메고 우비를 입은 외국인들이 시내를 활보하며 관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비가 와도 먹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리쬐어도 그리고 무더위에도 방콕 시내는 항상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활기가 넘친다. 쇼핑센터나 건물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고 걸음걸이가 빠르지도 않으며 편안한 얼굴로 움직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금새 전염되어 여유롭고 안정된 마음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그냥 이 도시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healing)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방콕은 아시아 여행의 허브로서 태국 여행의 시작점, 동남아 여행의 시작점이라 할수 있다. 방콕만으로도 볼거리가 많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 도시라는 것은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방콕은 다른 도시와 달리 방콕 내 어느 지역에서도 외국인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자타 공인의 국제도시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상당히 친숙하게 찾아볼 수 있고, 방송에서도 영어로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보일 정도이다. 방콕은 전 세계 단일도시 중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코로나 전만 해도 방문자 1600여만 명이 총 140억 달러를 쏟아냈던 도시가 방콕이다. 이로써 관광 도시 런던과 매우 근소한 차이(0.2%)로 1위를 했다고 한다. 방콕이라는 원래 명칭에는 태국 역사 어디에도 방콕이라는 글자가 없지만 그 이름은 끄룽텝의 옛 명칭으로서 태국어 이름으로 바뀐 후에도 외국인들에 의해 방콕이라 불렸기 때문에 태국의 정부 기관 등 공식 매체에서도 외국어 표기로서 방콕(Bangkok)을 사용하고 있다. 법령 등에 쓰이는 방콕의 태국어 명칭은 끄룽텝 마하나콘(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Krungthep Mahanakhon)이며, 일상적으로는 줄여서 끄룽텝(กรุงเทพ)이라고 부른다
사진= 방콕 거리 풍경
물론, 현지어 명칭과 '방콕'이라는 이름 사이에는 매우 큰 괴리가 있지만 거의 모든 방콕 시민이 '방콕'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으므로 의사소통에는 큰 지장이 없다. 대한민국을 고려에서 유래된 코리아(Korea)로 불러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알아듣는 것과 같은 이치다.
활기찬 도시 방콕은 콘크리트 숲을 연상케 한다. 고층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로 고가 도로와 BTS.MRT레일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공원과 도시의 휴식처 같은 퍼블릭 장소(public place)들이 자리하고 있는 듯 보인다.
사진= 기도를 드리기 위해 사찰에 몰려든 시민들이 노란 꽃을 팔고 사고 있다.
스쿰빗(skumvit)에서 시암(siam)쪽으로 연결된 도로 중간에는 가장 관광객이 많이 보이고 쇼핑센터나 각종 레스토랑도 많은 듯 하다. 그래서인지 호텔은 물론 은행. 경찰서. 관광 회사등이 보이고 거리도 깨끗하며 차량과 오토바이 등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며 교통질서가 매우 양호한 것 같아 보였다. 이곳 중간쯤 작은 사찰에서 때마침 부처님 봉헌식이 열려 호기심 많은 기자 발걸음을 불러들였다. 노란 꽃을 사찰 내부 사방에 연결하여 아름답게 걸쳐져 있고 사찰의 중심에 있는 부처님상에는 모든 사람들이 손에 향불과 노란 꽃을 들고 머리 숙여 기도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간절하고 숙연하다.
사진=방콕 시내 교통 수단 고가도로 모습
사찰을 찿은 시민들은 제각각 아름다운 용모와 의상으로 꾸미고 각종 꽃과 포장된 물건 등을 부처님께 바치는데 그중 특이하게 보이는 것은 큰 코끼리상 등에 각각 바라는 기도문을 써서 이를 봉헌하는 의식이 눈에 띄었다. 또, 알룩 달룩 전통 예복을 입고 머리에 화관을 쓴 무희들이 반주에 맞춰 춤을 추는데 팔을 하늘로 올렸다 내리며 그리고 긴~목을 세련되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좌우를 번갈아 제치고 각자 제한된 반경을 오가며 매우 슬로(slow)하게 또 절제의 움직임으로 발을 딛이는 모습이 경이(驚異)롭다.
작은 사찰밖에는 각종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사찰에 봉헌하기 위해 찿아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사찰안에서는 꽃과 향불을 붙이는 사람들의 기도 소리. 그리고 깊게 스며들 듯한 불교 음악이 섞여 이곳을 찿은 모든 사람들의 움직임은 숭고하고 엄숙할 수 밖에 없다. 특이한 것은 사찰안에서 봉헌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 중 스님을 보지 못함이 의아했다. 하지만 이 사찰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올려놓은 많은 꽃들로 저세상 부처님과 조상께 전달 되었을 꽃향기는 점점 더 진하고 더 향기롭게 방콕 시내를 온통 뒤덥고 있다.
사진= 쇼핑타운에 모여든 사람들의 평화로운 모습 지난 2월 논산 딸기 축제가 열렸던 시암파라곤(SIAM paragon)과 시암센터(SIAM center)는 휴일을 맞아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고 백성현 논산시장과 짯짯 싯티판 방콕시장이 딸기축제 막을 올렸던 시암파라곤 광장에는 아직도 딸기 냄새가 가시지 않은 듯하며 하늘에 매달려 있는 만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가 사람들의 땀을 식히고 있었다.
시암센터는 청소년들의 물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서 휴일을 맞아 학생들이 많이 찿았다. 청소년들 컨셉에 맞는 각종 시설과 물건들이 가득차 있고 음식점도 학생들이 주로 찿는 버거와 치킨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쥬스를 파는 가게 앞에 많은 줄이 서 있고 5G 스크린 앞에서는 VR 안경을 쓴 남녀 커플이 손과 발을 허공에 헛지으며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큰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 포토존 기쁨은 요렇게 표현합니다 . 예쁘죠!
포토존(photo zone)에서는 각기 예쁜 포즈로 뽐을 낸다. 시내 중심가 시암 BTS역은 많은 사람들이 휴일 나들이로 긴 줄이 형성되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부모님을 부축하며 어디를 가는지 들뜬 얼굴로 전철을 기다리며 서 있다. 방콕시내에서 더 활기차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곳으론 주말 시장인 짜뚜짝 마켓을 빼놓을수 없을거다. BTS라인 모칫(Mo Chit)역에 내리면 큰시장이 보이고 이곳까지 조금 걸어가면 바로 짜뚜짝 시장이다. 짜뚜짝 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찿을 때는 하루 30만명이 넘을 정도로 아시아 최대 마켓으로 유명하다. 5000 여개의 다양한 상점들이 붙어있어 쇼핑하기에 매우 흥미롭다. 의류. 사치품. 장난감. 악기와 다양한 신발 종류. 그림및 아트 수공예품. 음식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즐겁다. 재미있는 호객행위로 지나는 사람들의 미소를 만들고 넓은시장을 돌며 지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하는기술이 신묘(神妙)하다. 관광도시에 걸 맞는 시장 규모와 없는 것이 없을 만큼 많은 물건들 그리고 비싸지 않아서 호기심으로 한 두개씩은 살수밖에 없다.
세계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시장인 만큼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를 만들어 팔고 중국 음식인 딤섬을 태국식으로 만들어 팔며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물건을 깎는 재미도 솔솔하다. 200~300바트정도 되는 물건을 제대로 깎으면 150바트에 살수있으니 물건을 고르고도 돈을 지불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뒷끝 없이 서로 웃으며 거래가 끝난다. 태국시내 관광을 하다보면 다른 도시보다 특이하게 많이 볼수있는 것이 편의점이다. 편의점은기본적으로 세븐일레븐이 대부분이며, 패밀리마트와 맥스밸류, 로슨108 등의 기타 편의점도 존재한다. 한국처럼 각 편의점 브랜드마다 판매하는 음식이 다르다. 가장 많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일명 헤븐일레븐으로 불리며 여행자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데, 간단한 식사와 음료, 직접 판매하는 커피도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은 편이며 웬만한 생필품과 비상약도 보유하고 있으며, 비행기티켓 발권도 가능하다.특히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그릴드 샌드위치는 퀄리티가 엄청나서 여행가면 꼭 먹어보는 추천템 으로도 유명하다.
사진= 쇼핑몰 내부 모습 이외에도 방콕 관광에 재미있는 관광명소는 많다. 최대 복합 쇼핑몰인 아이콘 시암(Icon Siam) 왓 프라깨오, 왓포등 왕궁.차이나타운.그리고 배낭여행 성지라 불리는 카오산 로드등 방콕관광지는 너무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있어 흥미롭다. 아름다운 방콕시내 야경과 도로의 차량과 오토바이.툭툭이가 뒤섞여 달리는 광경도 활기찬 태국의 모습의 일부로 보인다. 이번 일정은 짧지만 다음에도 다양한 방콕 소식을 충청저널 독자 여러분들께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이상 충청저널 동남아 특파원 이동우(idnbook@gmail.co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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